'스마트시티 시험장'된 대구… 5년동안 사업비 614억 투자

교통·치안·도시행정 분야
데이터 수집연구 실증도시에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공모에서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5년간 국비 358억원과 시비와 민자 등 총 614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교통·안전·도시행정 등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술개발과 실증연구를 수행한다.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도시문제 해결형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자가광통신망, 3차원(3D) 공간정보, 폐쇄회로TV(CCTV) 통합관제, D클라우드, 수성알파시티 플랫폼 등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를 잘 구축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이동 경로를 수집하는 등 빅데이터를 확보해 대중교통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주차장의 주차 여유 공간과 가격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운행을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또 교통사고나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에 대한 기술 서비스 수준도 높일 수 있다.대구시는 대구도시공사와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산학협력단, SK텔레콤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