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한강 가까운 역세권… 고가 재생 수혜까지 ‘옥수어울림’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옥수어울림’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옥수역 너머로 한강이 보이고 매봉산공원, 달맞이공원, 응봉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호대교와 한남대교를 통해 압구정과 강남역 등 강남 주요 지역과 바로 연결된다. 한강변에 있으면서 강북과 강남 접근성이 모두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옥수어울림은 2012년 1월 입주했다. 20층짜리 6개동으로 총 297가구다. 가구수가 많지 않지만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 59.59㎡, 84.69㎡, 84.62㎡, 84.65㎡, 84.96, 128.1㎡, 128.53㎡ 등이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옥정초등학교가 있고 옥정중학교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다. 때문에 이 지역 아파트들은 자녀를 둔 실수요자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갖고 있다. 차로 10~20분이면 한남동과 장충동 등 먹거리·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갈 수 있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도 가깝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용면적 84.65㎡가 1억4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1월에는 11억원(8층), 12억원(10층)에 각각 손바뀜했다. 층수 등을 고려하면 11억원 안팎의 매매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84.69㎡도 1월에 11억9500만원(18층), 11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128.1㎡는 지난 3월 15억4000만원(15층), 1월에는 128.53㎡가 12억9000만원(3층)에 손바뀜했다. 지난 2분기에는 거래 내역이 없다.

옥수어울림은 서울시의 고가도로 재생공사에 따른 수혜도 보게 됐다. 서울시는 옥수역 7번 출구 쪽 고가도로 하부 공사를 도심 숲으로 바꾸는 ‘1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1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고가도로 아래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넓은 지붕을 만들고, 그 위에 반(半)음지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옥수역 프로젝트 결과를 지켜본 뒤 다른 곳도 차례로 고칠 계획이다. 서울시에 있는 고가도로 밑 공간은 모두 183곳(차도 130곳, 철도 53곳)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