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만난 문 대통령 "쌍용차 해고자 관심을"

마힌드라 "잘 풀어갈 것
3~4년 내 1.3兆 추가 투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왼쪽)은 10일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오른쪽)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해고자가)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의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만난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에게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달라”며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마힌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차 인수 이후) 지금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했는데, 3~4년 안에 1조3000억원 정도를 다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2015년 12월 정리해고자 복직에 합의했으나 아직 125명이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

뉴델리=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