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집안 모든 물건 AI化 하겠다"

첫 작품 '누구 캔들' 출시
AI 스피커와 조명 결합
새소리 나는 모닝콜 기능도
SK텔레콤은 11일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조명 기능을 결합한 AI 기기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11일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와 탁상용 조명등을 결합한 상품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일상의 인공지능화(化)’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지름 81㎜, 높이 168㎜의 원통 형태인 누구 캔들은 흰색, 청색 등 13가지 일반 색과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17가지 색상 조명으로 쓸 수 있다. 수유, 취침, 독서 등의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알람 30분 전부터 조명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시간이 되면 새소리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소리(ASMR)가 나오는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제공한다.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음식 배달 등 AI 플랫폼 ‘누구’에 있는 기능은 동일하게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조명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조명에 특화된 신규 기기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나 출시 이벤트에 참여하면 7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누구 캔들의 올해 판매 목표량은 20만 대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 출시를 계기로 AI 이용 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확장하고 ‘집안 모든 사물의 AI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누구 오픈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른 회사들도 누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