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한 韓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文 대통령 초청도 받았다

‘한-인도 스타트업 협력 포럼’ 참석
인도에 진출한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경제 사절단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인도 스타트업 협력 포럼’과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 인도 뉴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스타트업 협력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류승완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 부법인장(왼쪽 첫번째). 밸런스히어로 제공
한-인도 스타트업 협력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한국 및 인도 스타트업들의 관계자들이 모여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기업 간 만남을 주선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 정책을 실현하는 일환으로 인도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개최해서 매우 기쁘다”며 “인도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이 무척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이 이사장을 포함해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과 밸런스히어로, 리세메 등 한국 스타트업 15개 사가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인도 중소기업공사(NSIC), 인도 중소벤처기업부(MSME) 등이 참여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스타트업으로 소개됐다. 류승완 밸런스히어로 인도 부법인장은 “그동안 인도에서 스마트폰 선불요금 충전 등의 서비스를 하며 다량의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 전 지역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밸런스히어로 제공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 인사와 한국-인도 기업인들이 한데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13억 인도인이 모두 다 디지털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