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김병만 "정글은 쉬운 편…화성 절대 못 가"

개그맨 김병만이 정글을 떠나 화성인으로 생존에 도전한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 이영준 PD가 참석해 화성 생존기에 도전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김병만은 출연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이영준 PD의 연출 기획이 잘 맞았다. 제의 받고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저는 과학 시간 때 많이 잤다. 제 평생 이런 기회에 이런 체험을 언제 할까 싶어서 본능에 맡겼다. 다녀온 뒤로 오히려 화성 관련 다큐를 더 보게됐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세계 오지를 다녀왔던 김병만은 화성 생활 체험에 대해 "변수가 더 많았지만 정글에서 배운 부분들 응용해서 활용했다. 그 상황 속에서 마음이 놓인 것이 '일단은 지구다'라는 것이었다. 만약 여기가 이산화탄소가 98% 화성이라면 생각하니 공포감이 들더라. 환경에 주어진대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글은 숨을 쉴 수 있다. 못 먹는게 낫다. 쉬운 편이다. 화성 체험에서는 먹을 수는 있는데 숨을 못 쉰다. 실험 참가하는 친구들 보니 60일 정도 누워서 생활하더라. 그래서 저는 화성 안 간다고 했다.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 그들이 가는데 0.001%의 도움을 주고 싶다. 이번에 가서 느낀 점은 화성 연구하는 분들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 이상의 무엇인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만은 진짜 화성에 가게 된다면 가져가고 싶은 것 3가지로 "하지원, 세정, 닉쿤"을 꼽아 박수를 받았다.

'갈릴레오'는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미국 유타 주에 있는 MDRS (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진행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다.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은 화성에서의 인간 생존에 대한 7일간의 도전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5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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