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도 스크린 속으로 들어왔다"

뉴딘스퀘어 '팝볼링' 1호점 오픈
‘스크린 볼링’이 등장했다. 골프, 야구, 테니스, 낚시, 승마 등에 이어 스크린 스포츠가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 뉴딘스퀘어(대표 송재순)는 지난 11일 전북 전주 완산구에 스크린볼링시스템 ‘팝볼링’ 1호점 뮤직앤볼(Music&Bowl)을 열었다.팝볼링은 볼링공과 볼링 레인은 존재하지만 볼링핀이 ‘디지털 핀’으로 대체됐다는 게 특징이다. 게임 참여자가 공을 굴리면 레인을 굴러간 볼링공이 ‘스크린’ 뒤로 사라지고, 이때 맞춰 ‘가상 볼링공’이 스크린 속 ‘디지털 볼링핀’을 쓰러뜨려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스크린 골프에서 골프공이 스크린 막을 맞힐 때 가상의 골프공이 스크린 속 필드 위를 날아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스크린볼링만의 장점을 살려 볼링핀을 다양한 형태로 변경할 수 있고, 스트라이크 이펙트를 불꽃효과(사진) 등으로 입맛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다. 개인전, 팀전, 369모드, 트레이닝 모드 등 일반 볼링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게임 모드가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볼링장 창업은 최소 200~300평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팝볼링은 기존의 35% 정도 공간과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디지털 핀 세터 시스템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볼링핀을 정리하거나 볼링핀 정비 기계를 따로 들여놓을 필요가 없어서다. 스크린볼링장에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결합할 수도 있다. 지난 4월 브랜드를 내놓은 회사는 지금까지 전국 12개 매장 계약을 완료했다. 송재순 뉴딘스퀘어 대표는 “올해 안에 50개의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