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회의장에 문희상…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

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

부의장에 이주영·주승용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경기 의정부갑)이 20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문 신임 의장은 13일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275표 중 259표를 얻어 차기 국회 수장에 뽑혔다. 국회 부의장에는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5선·경남 창원마산합포)과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4선·전남 여수을)이 선출됐다.문 의장은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1992년 14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6선 의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은 범(汎)친노무현계다. 문 의장은 취임사에서 “후반기 국회 운영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로 국회는 5월29일 전반기 국회가 끝난 지 45일 만에 정상화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