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이 총리와 매우, 매우 강한 관계 맺고 있다"

메이, 브렉시트 계획 비판한 언론인터뷰 내용 언급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매우, 매우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영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이 영국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위해 총리 지방관저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우 생산적인 이틀이었다"면서 "(메이 총리와) 어제 저녁을 함께 했는데, 더이상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을 만큼 좋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무역과 안보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함께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대 테러리즘과 같은 놀라운 것들에 대해서도 살펴봤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나중에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겠다.

지금은 중동이나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영국에서 논란을 불러온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전략을 비판하고,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치켜세우는 듯한 발언으로 영국 정부와 정치권을 당혹스럽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