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제 단 2경기…MVP·득점왕·거미손의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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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음바페·그리에즈만 '골든볼 눈독'
3∼4위전서 케인·루카쿠 '골든부트 경쟁'
'최고 거미손'은 오초아 vs 쿠르투아 각축2018 러시아 월드컵이 잉글랜드-벨기에의 3∼4위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과 크로아티아-프랑스의 결승전(한국시간 16일 0시) 단 2경기만 남겨두면서 개인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이 끝나면 골든볼(MVP), 골든부트(득점왕), 골든 글러브(골키퍼),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만 21세 이하 선수), 페어플레이상 등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우선 득점왕인 골든부트의 주인공은 3∼4위전을 치르는 잉글랜드와 벨기에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6골로 가장 많은 골 세리머니를 펼친 가운데 벨기에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4골(1도움)로 추격하고 있다.3∼4위전과 결승전을 앞두고 케인이 득점 선두, 루카쿠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나란히 4골로 루카쿠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도움 기록과 출전시간을 따지면 루카쿠에게 밀린다.
보통 3∼4위전은 김이 빠지게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케인과 루카쿠의 '골든부트 경쟁'이 걸려있어 뜨겁게 진행될 전망이다.결승전을 앞둔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킬리안 음바페도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인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16강·8강·4강)를 치르는 동안 단 5실점에 그칠 정도로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어 그리에즈만과 음바페의 '득점왕 기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그리에즈만은 3골 2도움인 만큼 루카쿠의 3∼4위전 활약 여부에 따라 실버부트나 브론즈부트를 노릴 수 있다.최고의 영예인 골든볼은 대회 기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이 평가해서 선정한다.
우승팀에서 골든볼 주인공이 나올 수도 있지만 역대 수상자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받았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에게 돌아갔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결승전에서 '마테라치 박치기' 사건을 일으킨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에게 돌아갔고, 2002년 한일 대회 때도 역시 준우승팀인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차지하는 등 오히려 우승팀에서 골든볼이 나온 경우가 더 적다.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4년 미국 대회 당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마지막이었다.
이런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러시아 대회 결승전에서는 24년 만에 우승팀에서 골든볼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에서는 결승전 진출까지 맹활약한 그리에즈만과 음바페가 유력한 후보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캡틴' 루카 모드리치(2골 1도움)가 눈에 띈다.
그리에즈만과 음바페는 나란히 3골을 터트려 프랑스가 20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기록에서는 도움 2개까지 작성한 터라 그리에즈만이 음바페보다 실적이 좋다.만약 프랑스가 우승하고 그리에즈만에게 골든볼이 돌아간다면 만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은 음바페의 수상이 유력하다.
크로아티아도 모드리치뿐만 아니라 마리오 만주키치(2골 1도움), 이반 페리시치(2골 1도움)의 활약도 컸던 만큼 수상자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최고의 선방을 펼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는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고의 세이브(선방)를 기록한 기예르모 오초아(25세이브·멕시코)와 3∼4위전을 앞둔 티보 쿠르투아(22세이브·벨기에)의 2파전이 예상된다.하지만 오초아는 네 경기 만에 대회를 마쳤고, 쿠르투아는 일곱 번째 경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쿠르투아에게 상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3∼4위전서 케인·루카쿠 '골든부트 경쟁'
'최고 거미손'은 오초아 vs 쿠르투아 각축2018 러시아 월드컵이 잉글랜드-벨기에의 3∼4위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과 크로아티아-프랑스의 결승전(한국시간 16일 0시) 단 2경기만 남겨두면서 개인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이 끝나면 골든볼(MVP), 골든부트(득점왕), 골든 글러브(골키퍼),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만 21세 이하 선수), 페어플레이상 등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우선 득점왕인 골든부트의 주인공은 3∼4위전을 치르는 잉글랜드와 벨기에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6골로 가장 많은 골 세리머니를 펼친 가운데 벨기에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4골(1도움)로 추격하고 있다.3∼4위전과 결승전을 앞두고 케인이 득점 선두, 루카쿠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나란히 4골로 루카쿠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도움 기록과 출전시간을 따지면 루카쿠에게 밀린다.
보통 3∼4위전은 김이 빠지게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케인과 루카쿠의 '골든부트 경쟁'이 걸려있어 뜨겁게 진행될 전망이다.결승전을 앞둔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킬리안 음바페도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인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16강·8강·4강)를 치르는 동안 단 5실점에 그칠 정도로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어 그리에즈만과 음바페의 '득점왕 기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그리에즈만은 3골 2도움인 만큼 루카쿠의 3∼4위전 활약 여부에 따라 실버부트나 브론즈부트를 노릴 수 있다.최고의 영예인 골든볼은 대회 기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이 평가해서 선정한다.
우승팀에서 골든볼 주인공이 나올 수도 있지만 역대 수상자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받았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에게 돌아갔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결승전에서 '마테라치 박치기' 사건을 일으킨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에게 돌아갔고, 2002년 한일 대회 때도 역시 준우승팀인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차지하는 등 오히려 우승팀에서 골든볼이 나온 경우가 더 적다.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4년 미국 대회 당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마지막이었다.
이런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러시아 대회 결승전에서는 24년 만에 우승팀에서 골든볼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에서는 결승전 진출까지 맹활약한 그리에즈만과 음바페가 유력한 후보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캡틴' 루카 모드리치(2골 1도움)가 눈에 띈다.
그리에즈만과 음바페는 나란히 3골을 터트려 프랑스가 20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기록에서는 도움 2개까지 작성한 터라 그리에즈만이 음바페보다 실적이 좋다.만약 프랑스가 우승하고 그리에즈만에게 골든볼이 돌아간다면 만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은 음바페의 수상이 유력하다.
크로아티아도 모드리치뿐만 아니라 마리오 만주키치(2골 1도움), 이반 페리시치(2골 1도움)의 활약도 컸던 만큼 수상자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최고의 선방을 펼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는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고의 세이브(선방)를 기록한 기예르모 오초아(25세이브·멕시코)와 3∼4위전을 앞둔 티보 쿠르투아(22세이브·벨기에)의 2파전이 예상된다.하지만 오초아는 네 경기 만에 대회를 마쳤고, 쿠르투아는 일곱 번째 경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쿠르투아에게 상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