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한반도… 대구·포항 등 35도 안팎 불볕더위

기상청 "다음 주에도 더위 이어져…폭염특보 확대·강화할 수도"
금요일인 13일에도 전국 곳곳이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낮 최고 기온은 대구·포항 35.1도, 속초·거창 34.6도, 강릉·광주 34.5도, 안동 34.2도, 구미·진주 34.0도를 기록했다.

여타 주요 도시의 경우 울산 32.8도, 대전 32.3도, 서울 30.4도, 부산 29.9도, 제주 29.2도, 인천 29.0도였다.

다만 이날 더위는 지난달 24일 포항에서 기록한 올해 최고 기온 37.0도에는 못 미친다.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4시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며 "여기에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도 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하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대부분 '좋음'(0∼15㎍/㎥) 수준이었지만, 부산(27㎍/㎥), 대구(20㎍/㎥), 울산(30㎍/㎥), 경남(20㎍/㎥)은 '보통'(16∼35㎍/㎥) 범위에 들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체로 청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