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로 '공항 패션' 완성 … 백팩·미니백 챙기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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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1년 내내 기다리던 여름 휴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무더위를 날려보낼 생각에 들뜨고, 휴가지에서 멋진 패션을 뽐낼 생각에 어깨가 들썩거린다. 바캉스 패션은 공항에서 시작해 바닷가에서 완성된다고 했던가. 공항에 캐리어를 끌고 들어갈 때부터 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두 팔을 자유롭게 해줄 백팩은 필수, 휴가지에서 간소한 소지품을 담고 다닐 미니백도 필요하다.◆품질 검증된 명품 캐리어 ‘인기’
바캉스 필수 아이템
루이비통 '트롤리' 모노그램 클래식 디자인
獨리모와, 전세계 매장서 5년간 무상 수리
伊론카토 '우노 짚 프리미엄' 스크래치에 강해
구찌 '르벨 백팩' 앞·옆 주머니로 수납력 甲
'디스퀘어드2' 와펜 장식으로 캐주얼에 딱
피콰드로 '다비드 컬렉션' 노트북도 안전
발리 핑크색 '뉴 새들백' 등
작은 사이즈 가방들도 인기
오래 쓸 수 있는 명품 캐리어를 하나쯤 갖고 싶다면 유행을 타지 않는 루이비통의 ‘호라이즌 트롤리’를 추천할 만하다. 루이비통 고유의 모노그램 패턴이 들어간 트롤리 55사이즈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최대 강점이다. 잘 굴러가는 바퀴와 잠금장치 등은 기본,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손잡이가 큼지막하고 높이를 조절하기 쉬워 끌고 다니기 편하다. 가격은 388만~441만원대.은색 알루미늄 캐리어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독일 브랜드 리모와 제품이 제격이다. 세계 어느 매장에서도 5년간 무상 수리가 가능한 리모와는 ‘스티커를 잔뜩 붙인 연예인 캐리어’로도 유명하다. 내부 물건을 잘 보호해주고 바퀴가 부드럽게 굴러가는 게 강점이다. 대표 모델인 ‘토파즈’를 비롯해 가죽 손잡이가 달린 ‘클래식 플라이트’, 가벼운 ‘살사 에어’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100만~200만원대.
나만의 캐리어를 꾸미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닷드랍스를,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론카토를 선택하는 게 좋다. 닷드랍스는 동그란 스티커를 캐리어 앞면에 붙여 자신만의 문구, 그림, 이니셜 등을 넣을 수 있다. 스티커 색도 다양하다. 캐리어 가격은 크기에 따라 20만~40만원대.이탈리아 캐리어 전문 브랜드 론카토는 전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한다. 스크래치에 강한 ‘우노 짚 프리미엄’ 캐리어는 론카토 제품 중 가장 가벼워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손잡이를 위, 아래, 옆에 달아 옮기기 쉽다. 캐리어 안의 내피를 뗐다 붙일 수 있게 제작해 오염이 묻었을 때 세탁할 수 있다. 구입 후 10년까지 품질을 보증해준다. 가격은 30만~70만원대.◆두 손을 자유롭게 해줄 가방
휴가를 떠날 때 꼭 필요한 가방은 백팩. 여권, 휴대폰, 티켓 등을 손에 쥐어야 하기 때문에 양손을 자유롭게 해줄 백팩은 필수다. 화려한 디자인, 실용적 구조 등을 고려해 한 번 구입하면 오래 두고 쓸 수 있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올해 출시한 ‘르벨 백팩’은 앞과 옆 등에 주머니를 달아 수납공간이 넉넉한 게 특징이다. 밝고 강렬한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기 좋다. 남성용으로 나왔지만 여성도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다. 가격은 490만원대. 안야 힌드마치의 윙크 모양을 넣은 백팩은 귀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 여성이 선호한다. 가격은 67만원대로, 소재가 가볍고 평상시에 메기도 좋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블랙 바탕에 화려한 꽃무늬를 포인트로 넣은 백팩을 출시했다. 가방 덮개에 문구와 로고를 넣은 ‘디스퀘어드2’ 백팩은 와펜 장식을 덧대 캐주얼 차림에 잘 어울린다.
평상시 출퇴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백팩이면 더 좋다. 특히 남성에겐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 좋다. 이탈리아 가방 전문 브랜드 피콰드로의 백팩은 고급 소재,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토스카나산 베지터블 소가죽으로 제작한 ‘다비드 컬렉션’(71만원)은 전면 지퍼 등 수납공간이 많다. 노트북, 아이패드 등을 안전하게 넣을 수 있다. 가방 전체를 부드러운 카프스킨으로 만든 ‘모두스 컬렉션’(112만원)은 블랙 가죽에 메탈 장식을 달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발리의 ‘플립 백팩’(96만원)은 직장인이 평소에 메기에 좋은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간편하게 외출할 때 소지품을 넣기 좋은 미니백도 휴가지 필수 아이템이다. 루이비통의 트위스트 에피 PM 핸드백, 구찌의 미니 체인 숄더백, 발리의 핑크색 뉴 새들백, 레오나드의 스몰 버킷백 등 작은 사이즈의 가방이 특히 인기다. 레오나드의 스몰 버킷백(238만원)은 블루, 옐로, 핑크 등 여러 색을 섞어 발랄한 느낌이 든다. 좀 더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다면 바네사브루노의 라피아 카바스백(39만원대)처럼 천 소재의 숄더백을 고르면 된다.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숄더 버킷백(27만원대), 타미힐피거의 스트라이프 체크 토트백(19만원대)과 모던 밀짚 로고 토트백(23만원대), 분크의 토크백 스몰(28만원대)과 오캄 크로스백(23만원대) 등이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