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기술대 강창렬 교수, 인성과 효… 참교육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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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의 신지식인상“학업에 충실한 토마토를 만들자”는 교육 철학을 강조해온 강창렬 대전과학기술대 교수(사진). 여기서 ‘토마토’란 채소가 아니라 정직함의 비유로써 겉과 속이 같음을 뜻한다. 반대어로 수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참다운 교육은 바른 인성을 갖춘 인간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강 교수는 교육자로서 평소 학생들에게 적성을 찾아주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물심양면으로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 최초 연구협동조합인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을 설립한 강 교수는 보건의료행정 관련 전공 서적을 120권가량 집필해온 지식인이다. 그는 인적성연구소에서 지문(指紋)적성 검사와 직업탐색 및 직업적성 검사, 병원경영진단 심화과정을 운영했고, 자격검정원을 통해 건강보험청구관리사, 요양병원 건강보험청구관리사 등 차세대 전문가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이밖에도 인성 교육을 목표로 건강샘마을학교를 설립해 18년간 헌신과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세종시 마을교육공동체인 건강샘마을학교 대표로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약물 오남용과 금연 및 금주교육, 효와 인성교육, 학교생활 부적응 등에 대한 심리상담 및 적성검사를 통해 진로를 지도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강 교수는 앞으로 해외 견학 등 지속가능한 인성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가 아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을 만드는 일이 궁극적인 교육 목표라는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의 저서 100여 권 가운데 우수한 교재 10여 권을 선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인지세로 기탁금을 조성하고 조합원의 출자금을 합해 튼튼한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