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장학회 서완일 이사장 "봉사는 '중독'… 치료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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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의 신지식인상봉사에 온 몸을 던진다는 것. 자신의 일부를 내어줄 수밖에 없는 헌신이 아닐 수 없다. 장학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 있는 서완일 남광장학회 이사장(남광건설 대표·사진)이다.
그는 2012년 남광장학회를 설립하고 청소년의 꿈을 지원해왔다.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경제적 이유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재를 출연해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법인이 아니라 순수 장학회로 운영되고 있는 것. 남광장학회는 설립 이듬해인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371명의 초중고 및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서 이사장은 장학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제 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 제6지역 부총재로서 지역 공동체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10일에는 제6지역 라파치과의료단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를 했다. 서 이사장은 “틀니 제작, 충치 치료, 스케일링 치료 등 홀몸 어르신과 소외 계층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해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사도 ‘중독’이다. 이웃을 섬기고 돕는 ‘봉사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료약도 없다”며 “봉사를 하면 사업이 더 잘되고, 사업이 잘되면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게 돼서 그만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 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 공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