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무역갈등이 최대 위협"… 유럽·일본 성장률 전망 하향
입력
수정
교역증가율 전망치 5.1%→4.8%로 낮춰…무역분쟁으로 글로벌생산 0.5% 타격
올 세계성장률 전망 3.9% 유지…'감세·재정효과' 미국은 2.9% 성장 '호조'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분쟁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세계 경제성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지목하고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이전과 동일한 3.9%로 예상했다.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이와 별도로 수정 보고서에서 성장전망치를 업데이트한다.
선진국 성장전망치는 올해 2.4%로,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의 경우 기존 2.2%를 유지했다.신흥·개도국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올해 4.9%, 내년 5.1%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의 성장 동력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유럽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독일 2.2%, 프랑스 1.8%, 이탈리아 1.2%로 나란히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1.2%에서 1.0%로, 영국은 1.6%에서 1.4%로 각각 0.2%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은 올해 2.9%, 내년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탄탄하기는 하지만 유로존·일본·영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흐름"이라며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와 맞물려 미국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신흥·개도국으로 분류되는 중국은 4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올해 6.6%, 내년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침체의 여진이 있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1.8%로 0.5%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됐고,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이번 발표에 별도로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IMF는 4월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9%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IMF는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통상 갈등'을 꼽았다.
특히 '관세 장벽'은 세계 경제의 회복경로를 이탈시키고, 중기적인 성장전망치를 둔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무역정책에 대한 이런 위협이 현실화하고 기업활동의 심리가 꺾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여전히 강하지만 둔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위협요인과 맞물려 취약해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역갈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IMF는 세계 교역량(상품·서비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그밖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와 신흥시장 자본유출 여부, 유럽과 중남미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올 세계성장률 전망 3.9% 유지…'감세·재정효과' 미국은 2.9% 성장 '호조'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분쟁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세계 경제성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지목하고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이전과 동일한 3.9%로 예상했다.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이와 별도로 수정 보고서에서 성장전망치를 업데이트한다.
선진국 성장전망치는 올해 2.4%로,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의 경우 기존 2.2%를 유지했다.신흥·개도국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올해 4.9%, 내년 5.1%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의 성장 동력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유럽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독일 2.2%, 프랑스 1.8%, 이탈리아 1.2%로 나란히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1.2%에서 1.0%로, 영국은 1.6%에서 1.4%로 각각 0.2%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은 올해 2.9%, 내년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탄탄하기는 하지만 유로존·일본·영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흐름"이라며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와 맞물려 미국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신흥·개도국으로 분류되는 중국은 4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올해 6.6%, 내년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침체의 여진이 있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1.8%로 0.5%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됐고,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이번 발표에 별도로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IMF는 4월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9%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IMF는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통상 갈등'을 꼽았다.
특히 '관세 장벽'은 세계 경제의 회복경로를 이탈시키고, 중기적인 성장전망치를 둔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무역정책에 대한 이런 위협이 현실화하고 기업활동의 심리가 꺾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여전히 강하지만 둔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위협요인과 맞물려 취약해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역갈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IMF는 세계 교역량(상품·서비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그밖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와 신흥시장 자본유출 여부, 유럽과 중남미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