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비트코인 투자 나선다…비트코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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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입 기대감에 비트코인 상승세

실무그룹에는 뉴욕 투자 전략가인 테리 심슨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비트코인 선물 투자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블랙록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6조2880억달러(약 7094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전세계 1641개 가상화폐(암호화폐)의 모든 시가 총액을 합한 금액의 약 23배에 달한다. 한국의 연간 국내 총생산(GDP)보다도 약 4.5배 더 많다.
블랙록은 이미 2015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실무그룹을 편성했으나 그간 '암호화폐'를 다루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투자로 연결될 정도의 작업에 착수한 것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사진)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에 대해 "익명성에 기대 상승하고 있는 투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부정적 의견이 이번 발표로 180도 뒤집힌 셈이다.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4% 이상 상승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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