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클라레 저그 주인공은 누구'… 브리티시오픈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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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대역전극 펼쳐진 커누스티 코스에서 나흘간 열전
스피스·우즈·존슨 등 우승 경쟁, 김시우·안병훈·박상현 등 출격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천402야드)에서 개막한다.1860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로 147회를 맞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US오픈은 1895년, PGA 챔피언십은 1916년에 시작됐으며 '명인 열전'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다.
영국에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한 오픈 대회'라는 의미를 담아 '디 오픈(The Open)'이라고 대회 명칭을 정했다.그래서 '디 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이라는 대회 호칭을 두고 영국과 미국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1천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3천만원)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우승 트로피는 '클라레 저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우승자가 1년간 보관했다가 다음 대회에 앞서 트로피를 대회 주최 측에 반환한다.브리티시오픈 대회 장소는 10개 코스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데 올해 장소인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다시 디 오픈을 열게 됐다.
이 코스는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장소 가운데서도 특히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70년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가운데 스코어가 가장 안 좋았던 대회가 바로 1999년 커누스티에서 열린 대회의 6오버파(폴 로리)였다.또 이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 우승자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례는 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7언더파 277타다.
이는 이 대회 10개 코스의 72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 가운데 9위에 해당한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의 최다 언더파 우승 점수가 3언더파 285타로 유일하게 커누스티보다 낮지만 이곳에서는 1951년 이후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이곳이 바람이 강하게 불 때가 잦고 난도가 높아 '커누스티보다 '커-내스티(Nasty)'로 불린다고 묘사했다.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뜻의 '내스티(nasty)'라는 단어를 강조한 표현이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마이클 보널랙은 "여기서 바람이 불면 영국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가 된다"며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아도 아마 가장 어려운 코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7천402야드의 코스 전장도 디 오픈 10개 코스 가운데 가장 길고, 벙커도 페어웨이 중간이나 그린 바로 앞 등 요소요소에 박혀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반적인 골퍼가 여기서 경기를 한다면 아마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개 홀이 까다로워 마지막 날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2007년 대회에서 499야드 18번 홀(파4)은 평균 타수 4.61타로 가장 어려웠고, 15번 홀(파4)도 평균 4.35타로 세 번째로 고난도 홀이었다.
1999년 골프 역사상 손에 꼽히는 역전극이 펼쳐진 곳도 바로 커누스티였다.
당시 장 방 드 벨데(프랑스)가 17번 홀까지 3타 차로 앞서다가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결국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역전승을 거뒀다.올해 대회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다.
여기에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도 시즌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스피스는 로즈, 키라덱 아피반랏(태국)과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다.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 안병훈(27), 강성훈(31), 박상현(35), 최민철(30)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로는 최근 PGA 투어에서 차례로 우승 소식을 전한 케빈 나, 마이클 김(이상 미국)이 나온다.
/연합뉴스
스피스·우즈·존슨 등 우승 경쟁, 김시우·안병훈·박상현 등 출격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천402야드)에서 개막한다.1860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로 147회를 맞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US오픈은 1895년, PGA 챔피언십은 1916년에 시작됐으며 '명인 열전'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다.
영국에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한 오픈 대회'라는 의미를 담아 '디 오픈(The Open)'이라고 대회 명칭을 정했다.그래서 '디 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이라는 대회 호칭을 두고 영국과 미국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1천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3천만원)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우승 트로피는 '클라레 저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우승자가 1년간 보관했다가 다음 대회에 앞서 트로피를 대회 주최 측에 반환한다.브리티시오픈 대회 장소는 10개 코스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데 올해 장소인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다시 디 오픈을 열게 됐다.
이 코스는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장소 가운데서도 특히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70년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가운데 스코어가 가장 안 좋았던 대회가 바로 1999년 커누스티에서 열린 대회의 6오버파(폴 로리)였다.또 이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 우승자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례는 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7언더파 277타다.
이는 이 대회 10개 코스의 72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 가운데 9위에 해당한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의 최다 언더파 우승 점수가 3언더파 285타로 유일하게 커누스티보다 낮지만 이곳에서는 1951년 이후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이곳이 바람이 강하게 불 때가 잦고 난도가 높아 '커누스티보다 '커-내스티(Nasty)'로 불린다고 묘사했다.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뜻의 '내스티(nasty)'라는 단어를 강조한 표현이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마이클 보널랙은 "여기서 바람이 불면 영국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가 된다"며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아도 아마 가장 어려운 코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7천402야드의 코스 전장도 디 오픈 10개 코스 가운데 가장 길고, 벙커도 페어웨이 중간이나 그린 바로 앞 등 요소요소에 박혀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반적인 골퍼가 여기서 경기를 한다면 아마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개 홀이 까다로워 마지막 날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2007년 대회에서 499야드 18번 홀(파4)은 평균 타수 4.61타로 가장 어려웠고, 15번 홀(파4)도 평균 4.35타로 세 번째로 고난도 홀이었다.
1999년 골프 역사상 손에 꼽히는 역전극이 펼쳐진 곳도 바로 커누스티였다.
당시 장 방 드 벨데(프랑스)가 17번 홀까지 3타 차로 앞서다가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결국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역전승을 거뒀다.올해 대회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다.
여기에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도 시즌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스피스는 로즈, 키라덱 아피반랏(태국)과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다.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 안병훈(27), 강성훈(31), 박상현(35), 최민철(30)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로는 최근 PGA 투어에서 차례로 우승 소식을 전한 케빈 나, 마이클 김(이상 미국)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