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M클러스터, 대학병원 옆 위치…대형 '메디컬 상권' 기대

수도권 남부 주거·교통·쇼핑의 중심인 광명역세권에서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이달 분양한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병원 바로 옆에 들어선다.

광명역 M클러스터는 경기 광명시 일직동 501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9만7386㎡ 규모다.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 내 지하 1층~지상 2층, 지상 6층 옥상정원에 조성된다. 롯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 바로 옆 중앙대병원에는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중증질환 특성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중앙대병원과 연계한 대형약국, 의료기기 판매점, 은행 등이 입점해 ‘메디컬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학병원 특성상 외래환자는 물론 24시간 상주하는 의료인력이 많고 기숙사가 함께 조성돼 고정 수요가 탄탄하다. 광명역세권 인근에서 분양을 마친 9000여 가구의 아파트, 오피스텔 입주민도 배후 수요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메디컬 상권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바로 옆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상가건물의 2004년 개별공시지가는 3.3㎡당 약 720만원이었지만 병원 개원 시점인 2005년에는 1000만원 수준으로 1년 새 40%가량 올랐다. 같은 시기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 상가 상승률(22%)을 크게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임대 수익도 안정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세브란스병원 인근 분당선 한티역 일대 상권 임대료는 지난 5년 새 평균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를 배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이 쉬워 매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호실별로 테라스, 공원 조망 등을 활용해 쾌적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분양홍보관은 광명시 일직동 510의 5에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