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법 개발에 3년간 3000만달러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유명 화장품업체인 에스티로더의 명예회장 리어나도 로더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3년간 3000만달러(약 338억원)를 지원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빌 게이츠는 이미 작년 11월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해 혁신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설립된 '치매 발견 기금'(Dementia Discovery Fund)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가족 중 여러 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빌 게이츠는 블로그에서 "알츠하이머 진단이 건강검진 때 하는 피검사처럼 쉬운 세상을 상상해보라"면서 "연구들은 이러한 미래가 그렇게 머지않았음을 암시하고 있고, 진단 촉진 프로그램이 한 발 더 가깝게 데려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관련 연구를 하는 전 세계 학계와 자선단체, 생물공학업체에 소속된 학자들과 임상 의사 등에게 혜택의 문호가 개방된다.한편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이미 전 세계 5000만 인구가 이 질환을 앓고 있고, 오는 2050년에는 환자가 1억3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국제알츠하이머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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