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무역전쟁·최저임금 인상' 이익 둔화 우려…주목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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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과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대내외 악재가 기업 이익 둔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종목과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수혜를 받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23%) 상승한 2303.3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에 이어 다시 2300선을 회복한 것이다. 다만 코스피의 반등에 힘이 더 실릴 지는 미지수다.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도 기업 매출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3.8%로 예상되며 반도체 업조을 제외하면 5.9% 수준으로 이익 증가율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인 환경에서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은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켜 이익 전망치는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성장성을 확보한 기업의 주가가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 상위 30% 기업은 연초 이후 벤치마크를 7.2%p 상회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 폭 상위 30% 기업은 벤치마크를 4.8%p 웃돌았다.대표적으로 컴투스를 예로 들었다. 유 연구원은 "컴투스는 2014년 2분기 매출액은 1003억원을 기록해 1년 평균값인 854억원을 뛰어넘었다"며 "매출액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2014년 2분기부터 매출액 증가율이 고점을 기록한 2015년 1분기까지 195%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 중 ▲올해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 10% 이상 ▲매출액 전망치가 3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 ▲최근 2년내 분기 매출액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기업(골든크로스) 기업을 선정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그린푸드 후성 한미반도체 제이준코스메틱 무림P&P 와이지-원 케이엠더블유 유니드 유진테크 코오롱플라스틱을 추천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이슈를 피할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GS리테일, BGF리테일은 지난 16일 각각 10.70%, 7.80%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소매업의 영업이익률과 최저임금 상승률은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최저임금 1%p 오를 때 소매업의 영업이익률은 0.28%p 하락하고, 내년엔 최저임금이 10.9% 상승할 예정이라 소매업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대가 변한 만큼 무인화 단말기 테마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시장도 이를 가격에 반영해 키오스크 단말기 관련한 케이씨에스는 16일 상한가로 마감했고, 푸른기술도 당일 5.8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8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23%) 상승한 2303.3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에 이어 다시 2300선을 회복한 것이다. 다만 코스피의 반등에 힘이 더 실릴 지는 미지수다.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도 기업 매출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3.8%로 예상되며 반도체 업조을 제외하면 5.9% 수준으로 이익 증가율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인 환경에서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은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켜 이익 전망치는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성장성을 확보한 기업의 주가가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 상위 30% 기업은 연초 이후 벤치마크를 7.2%p 상회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 폭 상위 30% 기업은 벤치마크를 4.8%p 웃돌았다.대표적으로 컴투스를 예로 들었다. 유 연구원은 "컴투스는 2014년 2분기 매출액은 1003억원을 기록해 1년 평균값인 854억원을 뛰어넘었다"며 "매출액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2014년 2분기부터 매출액 증가율이 고점을 기록한 2015년 1분기까지 195%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 중 ▲올해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 10% 이상 ▲매출액 전망치가 3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 ▲최근 2년내 분기 매출액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기업(골든크로스) 기업을 선정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그린푸드 후성 한미반도체 제이준코스메틱 무림P&P 와이지-원 케이엠더블유 유니드 유진테크 코오롱플라스틱을 추천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이슈를 피할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GS리테일, BGF리테일은 지난 16일 각각 10.70%, 7.80%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소매업의 영업이익률과 최저임금 상승률은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며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최저임금 1%p 오를 때 소매업의 영업이익률은 0.28%p 하락하고, 내년엔 최저임금이 10.9% 상승할 예정이라 소매업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대가 변한 만큼 무인화 단말기 테마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시장도 이를 가격에 반영해 키오스크 단말기 관련한 케이씨에스는 16일 상한가로 마감했고, 푸른기술도 당일 5.8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