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컴백 앞두고 MV 못찍을 뻔한 사연 들어보니…

가수 청하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날씨때문에 고생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가수 청하의 세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의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청하는 "이번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제주도에서 했다. 결과물이 너무 잘나와서 마치 제주도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많더라. 제 친구들도 외국에서 찍은 거 아니냐고 묻던데 되게 뿌듯했다. 가장 기억나는 건 정말 눈 내리는 것 빼고는 모든 날씨를 다 경험하고 온 것 같다. 그 정도로 날씨가 많이 변하더라. 모든 스태프분들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태풍이 와서 촬영이 취소되서 마지막 장면을 못찍을 뻔했다. 그런데 기적처럼 태풍이 지나가고 난 이후에 갑자기 날씨가 너무 좋아지더라. 그때 순간적으로 빨리 찍었다. 그때 찍은 영상이 너무 잘나와서 마치 선물같았다. 정말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솔로 데뷔 이후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청하는 이번 세번째 미니앨범 'Blooming Blue'를 통해 한층 성숙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은 활짝 피어나 한층 짙어진 푸른색처럼 더욱 성장한 청하의 자신감이 곳곳에 묻어났다. 타이틀곡 'Love U'는 데뷔곡이었던 'Why Don't You Know'의 프로듀싱 팀 오레오의 작품으로 청량한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더욱 견고해진 청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은 각 파트마다 입체적으로 변환되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그루비한 리듬에서 시작해 후반부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가 촘촘히 배치돼 듣는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파워풀한 브라스와 청량한 사운드가 청하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며 전작을 잇는 여름날의 찬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하의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BB', 'Cherry Kisses', 'Drive', 'From Now On'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돼 상품성을 높였다. 청하와 여름을 기다려온 팬들의 다양한 음악적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하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