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똑똑한 아파트' 선보인다

AI·IoT기술 접목 체험공간
'철산센트럴푸르지오'에 적용
대우건설이 네이버 LG유플러스와 함께 철산센트럴푸르지오(조감도)를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아파트로 짓는다.

대우건설은 20일 철산센트럴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를 적용한 홈 IoT 시스템을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LG유플러스와 함께 IoT 스마트홈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홈 IoT 기능을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입주민에게 지급해 음성으로 홈 IoT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 홈네트워크 빌트인 제품인 조명, 가스, 환기, 냉방, 난방 제어뿐만 아니라 주차 위치 확인, 무인택배 조회, 에너지 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연동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외출모드’ ‘취침모드’ 등의 명령어는 물론 “나 나갈게” “나 잔다” 등 실제 대화 같은 자연스러운 명령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 잘게”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돼 조명(스위치)이 꺼지고 사용자 설정대로 가습기 등이 작동한다. 외출 시 “나 나갈게”라고 하면 에어컨, 조명, 가스밸브,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꺼지고 잠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AI 스마트홈을 하반기 분양 물량에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홈에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상품도 추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