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사무총장 김용태·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김병준 비대위원장 첫 당직 인사
김용태 의원(왼쪽), 김선동 의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신임 사무총장에 김용태 의원을 임명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김선동 의원을, 비서실장에는 홍철호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당직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서울 양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3선 의원이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기획위원을 시작으로 2014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혁신위원회 위원과 지난해 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당이 비상 상황인 만큼 비대위가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은 서울 도봉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재선 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당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통한다. 그는 “우리 당이 정책적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는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능력 있는 제1야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비서실장에 선임된 홍 의원은 재선으로, 지난 대선 때 유승민 바른정당(바른미래당 전신)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을 서두른 것을 두고 향후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가치’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