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반등 기대"-키움

키움증권은 19일 코스피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되며 상승했다"며 "경기 흐름을 알 수 있는 물류운송 회사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는데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 발표는 하반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한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파월 중앙은행 의장이 '높은 물가보다 부진한 물가 상승률이 더 문제다'고 주장한 점도 우호적"이라며 "점진적 금리인상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고, 나아가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후 AMAT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관련주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역분쟁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에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25일) 무역분쟁 관련 협상에서 합당한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EU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 여파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반등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