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용인 중앙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 도시형 태양광발전소 준공

KCC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

종합 건자재업체 KCC가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CC는 경기 용인 중앙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벽면 활용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준공으로 KCC는 김천, 대죽, 여주 등 전국 생산공장들에 설치된 10개의 발전소에 이어 11번째 자체 태양광발전소를 갖게 됐다.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에 설치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는 발전 용량 1.1MW(메가와트) 규모다. 3150개의 태양광 모듈로 구성됐다. 건물 외벽면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발전소를 염두에 두고 건설해 최대 발전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연간 발전량은 1.3GWh으로 일반 가정 373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 해 627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KCC 중앙연구소 이정대 소장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상훈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CC와 에너지공단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육성 및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대규모 사업 추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사업 홍보 △친환경 미래에너지 홍보,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및 산업육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KC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연구소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미래에너지 기술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운영,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KCC는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전국 사업장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며 태양광발전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KCC가 태양광발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태양광이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인 데다 공장, 건축물 등 시설물에 설비를 설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KCC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엔지니어링, O&M(운영·유지)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협력해 태양광발전을 비롯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미래에너지 발굴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라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