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이 안 온다"…열대야에 24시간 커피전문점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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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24시간 커피전문점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9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에 따르면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일주일 24시간 운영 매장의 심야시간(밤 12시~익일 오전 6시) 매출은 직전주 대비 16% 증가했다.엔제리너스커피는 전국 주요 도시에 64개의 24시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심야시간대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메리치노, 스노우 순이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열대야로 인해 소비자들이 시원한 장소를 찾게 되면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바람이 24시간 나오는 커피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등 편의가 제공돼 올빼미족들이 머무르기 제격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할리스커피도 최근 일주일 24시간 매장의 심야시간 매출이 직전주 대비 21%나 뛰었다. 할리스커피는 강남, 신림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65개의 24시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열대야 시즌이라 그런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등 시원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딸기치즈케익빙수'나 간단한 접시요리(플레이트) 매출 비중도 높다"고 말했다.
전국에 100개의 24시간 운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탐앤탐스도 최근 일주일 심야시간대 매출이 직전주보다 약 6% 증가했다.특히 새벽 4시부터 5시까지의 매출은 전주보다 15% 이상 올랐다. 탐앤탐스도 열대야로 새벽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탐앤탐스에서 심야시간대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메뉴는 '수박주스'로 평소 대비 28%나 많이 판매됐다. 이는 아메리카노(9%)와 카페라떼(8%)를 뛰어넘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디야커피와 스타벅스는 아직까지 24시간 매장이 없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태프의 안전과 매출의 일관성 문제 등 여러가지 운영 상 어려움이 있어 24시간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9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에 따르면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일주일 24시간 운영 매장의 심야시간(밤 12시~익일 오전 6시) 매출은 직전주 대비 16% 증가했다.엔제리너스커피는 전국 주요 도시에 64개의 24시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심야시간대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메리치노, 스노우 순이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열대야로 인해 소비자들이 시원한 장소를 찾게 되면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바람이 24시간 나오는 커피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등 편의가 제공돼 올빼미족들이 머무르기 제격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할리스커피도 최근 일주일 24시간 매장의 심야시간 매출이 직전주 대비 21%나 뛰었다. 할리스커피는 강남, 신림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65개의 24시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열대야 시즌이라 그런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등 시원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딸기치즈케익빙수'나 간단한 접시요리(플레이트) 매출 비중도 높다"고 말했다.
전국에 100개의 24시간 운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탐앤탐스도 최근 일주일 심야시간대 매출이 직전주보다 약 6% 증가했다.특히 새벽 4시부터 5시까지의 매출은 전주보다 15% 이상 올랐다. 탐앤탐스도 열대야로 새벽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탐앤탐스에서 심야시간대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메뉴는 '수박주스'로 평소 대비 28%나 많이 판매됐다. 이는 아메리카노(9%)와 카페라떼(8%)를 뛰어넘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디야커피와 스타벅스는 아직까지 24시간 매장이 없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태프의 안전과 매출의 일관성 문제 등 여러가지 운영 상 어려움이 있어 24시간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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