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사고 예방 … '엉덩이로 빵빵 눌러라' 교육시켜야

사진=연합뉴스
폭염 속에 어린이가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출근길 손자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려던 할아버지가 깜빡하고 생후 27개월 된 남자아이를 차량에 두고 내려 열사병으로 숨진 사건에 이어 17일에는 동두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4살 여자아이가 7시간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폭염 속에서는 차량 내 온도가 무려 90도까지 치솟을 수 있고, 아이들의 경우 체온 상승이 어른보다 빨라 짧은 시간 갇혀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잠시라도 차에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바깥에 알릴 수 있도록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아이들이 차량에 갇혔을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문을 두드리는 것보다는 경적을 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경찰은 차량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자동차 경적을 눌러 주변인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지도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손으로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에는 힘이 부족할 수 있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_경찰청 블로그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_경찰청 블로그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_경찰청 블로그
이럴 때는 엉덩이 등 신체의 무게를 이용해 경적을 누르도록 교육해야 한다.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아이들에게 경적을 누르는 방법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