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준비된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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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박지은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이 지난 18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지난달 2일 챔피언결정전 2국에서 ‘충남 SG골프’가 ‘여수 거북선’에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위 ‘포항 포스코켐텍’, 4위 ‘서울 바둑의품격’, 5위 ‘서울 부광약품’ 팀이 차례로 시상대에 올랐다. 충남 SG골프의 최정 9단이 정규리그 14승2패, 포스트시즌 3승으로 맹활약하며 MVP·다승상 등 개인 부문을 싹쓸이했다.흑은 먼저 71로 씌워서 백 연결을 강요한다. 흑77에 백이 78로 꼬부리는 등 모양은 나쁘지만 82로 끊는 수가 성립해 84까지 연결된 모양이다. 흑83으로 참고도1로 두면 백1·3의 수순으로 이단 젖혀서 흑이 한 수 부족이다.흑은 85로 중앙을 달리고 백86이 오자 87~91로 산다. 이제는 백에 공이 넘어와 92로 밀어서 중앙 흑 일곱 점을 압박한다. 여기서 흑93이 재미있다. 중앙 흑은 ‘나 몰라라’인데, 자신있다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참고도2의 흑1로 연결할 때 백2를 당하면 흑이 3으로 공배 연결해야 하는 것이 아프고, 6까지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백은 94로 차단했고 흑은 95~99로 응수한다. 준비된 타개 수순이다.
● 3단 김다영
16강전 7경기
제3보(71~99)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