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마린온 유족에 '짜증' 발언 사과…"송구스러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북 포항의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유족들에게 이른바 '짜증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날 송 장관의 조문 사실을 전하면서 "송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원회 답변과 관련한 일부 오해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되어 송구스럽다'는 취지의 말을 전하고 유가족분들께 이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유족들께서 의전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유족은 조문을 온 송 장관에게 "우리가 의전 때문에 짜증을 낸 줄 아느냐.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인 줄 아느냐"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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