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분기째 영업익 1조 달성

수출장벽에도 2분기 이익 28%↑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
포스코가 지난해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 행진을 이어갔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91억원)보다 27.9%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매출(16조833억원)과 당기순이익(6366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7.6%와 20.1%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철강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인도 포스코마하라슈트라(냉연공장)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7조7048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1343억원)보다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5% 상승해 822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올라 10.7%를 달성했다.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다. 조강 생산량(937만7000t)도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을 각각 연초 계획보다 2조2000억원과 1조3000억원 늘어난 64조1000억원과 30조3000억원으로 높였다.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의 스테인리스 빌렛과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제품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2014~2017년 관련국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50%를 초과해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