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명동·강남역·홍대 '핵심상권'도 비어간다…오늘도 폭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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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강남역·홍대 '핵심상권'도 비어간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 내수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서울 핵심 상권마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웬만한 불황에는 끄떡없는 명동과 강남역 상권에서조차 통째로 빈 건물이나 1층 공실이 늘어나고, 권리금이 수억원씩 급락하고 있다. 서울 강남 상권에 자리한 강남교보타워 길 건너 1층 상가는 1년 이상 공실 상태다. SC제일은행이 있던 자리다.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과 여성의류 리스트가 입점해 있던 인근 1층 상가 점포도 올초부터 비어 있다. 인근 L공인 대표는 “유커로 호황을 누리던 시절의 월임대료 1600만~1700만원을 고집하다 보니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무 영향으로 오피스 상권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1층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은 권리금을 기존 5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떨어뜨렸지만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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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천500원 담배 한갑 카드 계산시 편의점사장 몫은 204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8천350원으로 확정되자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는 것은 안그래도 카드수수료, 근접출점 등으로 허리가 휘는 상황인데 인건비까지 치솟는다면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것이 이유다.

23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에 따르면 4천500원 담배 한 갑을 카드로 계산할 시 가맹점주에게는 4.5%꼴인 204원이 돌아간다.전체 이익이 9%인 405원밖에 되지 않는데, 카드회사에 112.5원, 가맹 본사에 88.5원을 주고 나면 204원이 남으며 전자담배는 고액 상품이나, 평균 마진이 6.06%로 종이 담배보다 더 낮다.

◆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운임 10~20% 보상

'기내식 대란'으로 잇따른 항공기 지연 출발 사태를 빚은 아시아나항공이 승객에게 운임의 10~2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기내식 공급 지연 사태로 불편을 겪은 고객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상 계획을 내놨다. 보상 대상은 지난 1~4일 기내식 탑재 지연으로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진 국제선 100편(국내 출발 57편, 해외 출발 43편)이다. 출발이 1~4시간 지연된 경우 승객이 실제 지불한 편도 운임(세금·유류할증료·부가서비스 요금 제외)의 10%, 4시간 이상 지연된 승객에게는 20%를 보상한다. 회사 측은 2만5000여명에게 10억원가량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 오늘도 폭염 계속 … 대구 37도·서울도 36도

밤새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23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폭염이 계속되겠다.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가량 높은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대구와 경주는 37도, 서울과 수원은 36도까지 한낮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