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말말말] 이재명·은수미 조폭연루설 영화'아수라' 화제…현실은 '더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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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연루설 3일째 실검 1위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정계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폭력조직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이와 관련해 영화 '아수라'가 재조명되고 있다.
청와대엔 이재명 은수미 사퇴 청원 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이 지사와 조폭 간 유착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이 지사를 파면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이 수백 건에 달하고 있다.청원 글 대부분에는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조직폭력배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은수미 성남시장과 관련해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은 물론 은 시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청원글들이 올라온 시점은 전날 SBS TV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련 의혹들을 제기하고 나서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인권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는 내용 등을 내보냈다.2015년 발생한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직전 이 지사는 PD와의 통화에서 "종북으로 몰리고 패륜, 불륜에 이어 조폭으로 몰리고 있는데 그들에게 이익을 주려고 용인하거나 하진 않았다"면서 "제 이종 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 중학생 조직원이라 네 번 변호해 줬다. 조카인데 어떻게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패륜·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며 "'그들'을 옹위하던 가짜 보수가 괴멸하자 직접 나선 모양새인데 더 잔인하고 더 집요하고 더 극렬하다"면서 ""20년간 수천 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비판했다.'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그렇다면 왜 고구마 밭에 뿌리내린 감자를 솎아내지 않은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많은 범죄 조직들이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고 세력 과시하고 이권 챙긴 불행한 일 있었다. 성남시와 조폭의 서로 다른 듯 퍼즐 맞춰보니 권력 가진 이해관계가 있었다. '파타야 살인사건'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과거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바 있다.
은 시장 측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선거 기간에 내놓은 해명 외에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재명 은수미 조폭연루설에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가 다시 관심받는 이유는 배우 황정민이 열연한 악덕시장 박성배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모델로 했고, 영화의 주요 무대인 안남시 역시 실제 성남시를 소재로 했다는 루머가 돌았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수라' 역주행으로 포털 영화 소개 페이지에 만점을 준 관객 평점이 쏟아졌고,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순위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다뤘다.
네티즌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 캐릭터들의 관계가 현실과 판박이다"라면서 "이번엔 이재명·은수미 주연 영화 '더 성남시'가 현실서 펼쳐지는 느낌이다"라고 비판했다.'아수라'에서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이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으면서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내용을 담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