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유서 남기고 사망…극단적 선택 뒤에 '썰전' 부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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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일정을 마치고 22일 입국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38분 노 원내대표가 자택인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17~18층 계단참에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신분증 등과 함께 유서를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 특히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경공모 회계책임자 ‘파로스’ 김모(49)씨도 경찰 조사에서 경공모 일일회계표 등 지출증거로 이같은 사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은 당시 강연료가 “5만원권으로 종이봉투나 쇼핑백에 넣어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해진다.
관계자들은 "오늘이 시사프로그램 JTBC '썰전' 녹화일이다. 유서에서 밝힌대로 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인데 방송에서 그 발언을 안할 수 없으니 죽고 싶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서울중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38분 노 원내대표가 자택인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17~18층 계단참에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신분증 등과 함께 유서를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 특히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경공모 회계책임자 ‘파로스’ 김모(49)씨도 경찰 조사에서 경공모 일일회계표 등 지출증거로 이같은 사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은 당시 강연료가 “5만원권으로 종이봉투나 쇼핑백에 넣어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해진다.
관계자들은 "오늘이 시사프로그램 JTBC '썰전' 녹화일이다. 유서에서 밝힌대로 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인데 방송에서 그 발언을 안할 수 없으니 죽고 싶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