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빈폴키즈, 빈폴의 '업사이클링' 자전거, 증도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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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빈폴의 자전거가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섬 증도를 누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CSR 활동 통해 소비자와 소통
빈폴키즈는 아기동물 라인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브랜드 빈폴이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을 이달 초 벌였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더해 가치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빈폴은 이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철학을 만들어갈 계획이다.빈폴은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와 준비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업사이클링 자전거 100대를 전남 신안군 증도에 기증했다. 자전거의 원활한 관리 및 운영을 위해 보관소도 설치했다. 자전거 보관소 설치 이후에도 신안군청과 협업해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증도는 섬 전체가 평지에 가깝고 8㎞ 내에 주요 관광지가 밀집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국제적 운동)로 선정됐으며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로 꼽는 등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매년 8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신안군은 2007년 증도 전체를 ‘자전거 섬’으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으로도 꼽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증식에 참여한 박길호 신안군청 문화관광과장은 “증도는 자전거를 타며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빈폴의 자전거를 통해 슬로시티의 매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빈폴의 캠페인을 통해 증도의 아름다움이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는 에버랜드와 협업해 동물원에 서식하고 있는 아기 동물들의 모습을 실사로 담은 ‘리틀 주’ 라인을 출시했다. 에버랜드 대표 동물인 판다 호랑이 사자 얼룩말 기린 토끼 부엉이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의 실제 모습을 디자인에 담아냈다. 스트라이프 패턴에 알록달록한 색상을 적용했고, 동물 실사 프린트에 왕관, 당근, 사탕 등의 디자인을 더했다. 빈폴키즈 리틀 주 라인은 티셔츠, 스웨트셔츠, 후드 티셔츠,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티셔츠 4만8000원, 스웨트셔츠 6만8000~7만8000원, 후드 티셔츠 8만8000원, 에코백 3만9000원이다.
빈폴키즈의 윤성호 팀장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동물을 테마로 에버랜드와 협업해 사랑스러운 상품을 출시했다”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의 실사 프린트와 색상의 조합이 입는 아이뿐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빈폴키즈는 29일까지 리틀 주 상품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리틀 주 에코백,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공식 온라인몰인 SSF샵에서도 이벤트를 한다. 이번 협업에 활용된 동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동물과 이유를 댓글로 달면 에코백과 에버랜드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