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협치내각, 여당이 밀어붙일 것 아냐…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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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ZA.17307944.1.jpg)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협치내각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여당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지켜보고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여서 청와대 또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성격의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정치적 상황이 변하기 마련으로 정치인들도 많은 생각이 있어서 논의가 진행돼 가며 성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결단하고 당이 수용해야 하고 상황이 맞아야 하고 우리 정부가 필요로 하는 등 여러 가지가 맞아야 한다"며 협치내각 구성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특정 정치인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답했다.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협치내각 구상에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짜 제대로 된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자는 반성과 진정성 있는 다짐이 있다면 우리당 차원에서도 검토돼야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자리 1~2개를 내주면서 협치로 포장하려는 의도라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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