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기회 놓친 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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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3
○ 9단 박지은제4회 백령(百靈)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4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렸다. 한국은 국내 랭킹 1~4위인 박정환 신진서 김지석 변상일이 총출동했다. 주최국 중국은 자국 랭킹 1위 커제 9단 등 6명, 일본은 4명, 대만은 1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그동안 통합예선 후 본선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됐지만 이번부터 본선 16강 초청전으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100만위안, 준우승상금은 40만위안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을 준다.흑129로는 참고도1의 흑1로 젖혀 반발하는 것도 가능했다. 사실 이 수는 언뜻 흑의 무리로 보이는데 백도 4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아 보기보다 어려운 싸움이다. 흑133으로 A에 끊는 것은 백134, 흑141, 백B, 흑142, 백C로 흑이 잡힌다.
● 3단 김다영
16강전 7경기
제5보(128~166)
백140까지 형세는 백이 우상귀에 35집 이상 나는 등 50집을 웃도는 반면 흑은 다 합쳐 50집이 채 나지 않는다. 흑143은 일종의 흔들기다. 백144는 중앙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보강한 것인데 145가 기회를 놓친 수다. 146으로 한 번 더 밀 자리였다. 참고도2라면 백이 A와 B 모두 보강하기가 만만치 않다. 실전은 146으로 타협돼 흑이 별것 없는 결과다.백152·154가 흑을 차단하는 좋은 수법이다. 흑이 155로 159자리에 먹여치고 백이 156으로 따내 꽃놀이패가 됐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