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 "미국, 지구상 최고 경제수치"…불쾌지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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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지구상 최고 경제수치"…2분기 GDP 4.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상황을 극찬한 배경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미국 미주리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대회(VFW)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훌륭하다 . 지구 상 최고의 경제 수치. 다시 승리하는 미국(USA WINNING AGAIN)에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후 다시 트위터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 2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트윗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폭스 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2분기) GDP가 4.8%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직전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되는 고용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사전 언급을 금지하는 연방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2만3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저 수준인 3.8%를 기록했다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언급이 대부분 사실임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북한 위성발사장 폐쇄 환영"…재협상 물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에 돌입하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38노스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심인 미사일 엔진 개발 실험장이다.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대회(VFW) 연설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나왔다"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안인 동창리 발사장 폐쇄 약속 이행에 돌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 메시지를 던지면서 지지부진했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다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 구글 호실적+중국 부양책…다우 0.79% 상승

간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IT 대표주 구글의 실적 호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소식 등에 힘입어 0.79% 상승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65포인트(0.79%) 상승한 25,241.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2포인트(0.48%) 상승한 2,820.40로 장을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01%) 하락한 7,840.77에 장을 마감했다. 구글 호실적 소식에 나스닥은 장 초반 7,928.7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 GC녹십자, 영유아 4가독감백신 시장 첫 진입 예고

현재 다국적제약사가 점유한 만 3세 미만 영유아 4가 독감백신 시장에 GC녹십자가 국내 기업 첫 진입을 예고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 영유아 대상 4가 독감백신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종 대상 확대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식약처에 4가 독감백신의 적응증 확대를 신청하고 허가를 얻고자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만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네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남북,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 교환

남북 적십자가 다음 달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2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회보서를 가지고 판문점으로 출발한다.

남북 적십자는 주고받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다음 달 4일 상봉 최종 명단을 교환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이튿날인 20일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 한국당 오늘 '김병준 비대위' 출범…현충원 참배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공식 출범 첫날인 25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연다.

김 위원장은 현충원에서 비대위원 8명과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 배현진 대변인 등과 함께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도 참배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후에는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 '찔끔' 비…38도 무더위에 습도 불쾌지수 주의

수요일인 5일 적은 양의 비가 내린 뒤, 최고 38도 더위가 이어진다. 폭염에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낮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서해 5도, 제주도 산지 등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린다. 더위를 식히지 못하고, 습도만 높여 불쾌지수가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한낮 다시 전국이 33∼38도까지 기온이 치솟는다. 기상청은 "보건, 산업, 양식, 가축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