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보완책 마련할 것"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금감원 "불공정거래 근절 지속 강화"

금융위원회가 올해 1월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이어 이를 보완하는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올해 하반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비상장 중소ㆍ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자금을 더욱 쉽게 조달하도록 기존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 등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1월 마련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은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금에 세제 혜택을 주는 코스닥벤처펀드가 현재 2조9천억원 규모로 코스닥시장에 신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창업·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이용범위 대상을 현행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서 창업 7년 후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고 연간 7억원인 발행한도는 15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보고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선물위원회 요구에 따라 감리 실시 후 새로운 조치안을 마련하면 증선위에서 심의·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금융감독 혁신 과제'를 통해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및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이날 정무위에 보고했다.윤석헌 금감원장은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 47건을 조사해 이 중 위법행위가 발견된 35건을 검찰 고발·통보(30건) 및 행정조치(5건)한 사실을 소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량한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이슈는 불공정거래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대기업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표본감리 선정 확대 등 회계 감시망을 대폭 확충해 기업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외부감사법 전면 개정에 따른 회계개혁 제도의 실효성 있는 시행 방안도 금융위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