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박근혜 탄핵 반대·김정숙 여사에 쓴소리도

정미홍 전 아나운서 별세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가 오늘(25일) 별세했다. 향년 60세.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정미홍의 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페이스북에 "정미홍이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더 강하게 좌파와 싸웠다"고 전했다.

이어"조(원진)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우여곡절 긑에 당을 나왔다"고 고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미홍은 애국당을 나오기 전은 물론 나와서도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삶을 정리하면서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1982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인은 1988 서울올림픽 중계방송 때 메인 앵커를 맡는 등 활약을 했다. 1993년까지 방송국에서 일했고 이후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5년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조순 캠프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했고, 캠프 부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한나라당 특임위원, 2012년에는 새누리당 촉탁위원,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미홍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 헌정실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옷값만 수억원을 쓰며 사치를 부린다고 말해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