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올 2분기에 매출 1조8천98억원, 영업이익 2천6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7천99억원)에 비해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707억원)보다 무려 192.6%나 늘어나며 근 3배 수준이 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4.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9%나 증가했으며 전분기보다도 13.4% 늘었다.주요 거래선의 휴대전화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과 기판 공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 2013년 2분기(2천224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듈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6천11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나 감소했으나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60% 증가한 8천6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2천9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듀얼 카메라, 칩 부품,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의 공급이 늘어나고, MLCC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간 하드웨어 기술 경쟁 심화로 고사양 부품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화소, 트리플 카메라, 5G 관련 통신 모듈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MLCC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