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국내 증시…미국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연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편, 최근 미국 경기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올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규모는 123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3조9천억원.이는 지난해(49억4천만달러)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6%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올초 하루 평균 15조원에 육박하던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반토막(8조원선)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국내증시가 부진하자,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최광순 이베스트증권 글로벌 영업 본부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은 미국 경기의 활성화가 기본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은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 리서치팀이나 대부분의 시각이다. "

실제 미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대로, 지난해(2%)와 비교해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주식 직구 인기가 당분간 더 유지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먼저 올해 미국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 추정치는 약 30%로, 글로벌 지수의 평균(10~15%)대비 최상위 수준입니다.

최근 치솟는 월·달러 환율도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해외 주식을 살 때 변수로 작용하지만 달러가 강세일 경우 투자 수익에 대한 환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초 106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30원대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도 나옵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 확대 결정은)실질적으로 미국증시의 거래량이 증가하기 보단 우리(투자자들)도 이제 미국 투자를 해야 되겠구나 하는 (투자심리에) 효과를 줄 것이다."

한편, 거래 수수료가 제로 수준인 국내와 달리 해외는 0.25∼0.5%이며, 양도차익(수익금)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후 남은 금액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만큼 세금 관련 부분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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