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큰 수 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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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박지은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7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28~30일 전남 강진 영암 신안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 대회는 국제·국내 프로대회, 국제 청소년바둑대축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세계프로최강전에 한국은 박정환 신진서 김지석 이세돌 등 7명이 출전한다. 남녀페어초청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 총 8명이 출전하는데 추첨을 통해 자국 선수를 제외한 선수와 파트너가 돼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청소년바둑대축제에는 한·중·일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700여 명이 참가한다.흑은 161로 패를 해소했다. 흑이 162에 잇고 패를 버틴다면 백은 A와 B 등 평범한 끝내기 수들을 팻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흑은 일찌감치 해소할 수밖에 없었다. 흑165를 손 빼면 백이 189에 껴붙이는 수가 성립한다. 백166·168은 흑이 C에 두는 것에 비해 약 15집 차이가 나는 마지막 큰 끝내기다.
● 3단 김다영
16강전 7경기
제6보(161~194)
백168은 중앙을 받아둬야 했다. 흑이 169에 이어 171·173이 날카로운 수순으로 185까지 백 넉 점을 크게 잡았다. 참고도1처럼 백1에 둬도 수가 난다. 백172로 참고도2처럼 둬도 흑에게 걸린다. 하지만 백이 워낙 유리했기 때문에 186·194에 이르러 흑이 반면 석 집 정도밖에 남기지 못하는 형세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