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추진위' 구성한다

주민 동의율 53%로 승인 신청
1 대 1 재건축…"45층도 검토"
서울 압구정3구역이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예비추진위원회는 이날 강남구청에 추진위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추진위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53%를 확보했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구현대 1~7차, 10·13·14차와 현대·대림빌라트, 대림아크로빌 등 4065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가 2016년 공개한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에 따랐다.

지난 2월 구성된 예비추진위는 5월 중순부터 아파트 소유자를 대상으로 추진위 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받았다. 3구역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단지 노후화, 주차 문제 등이 심각해 주민들이 동의서 징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재건축사업 추진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3구역 예비추진위는 1 대 1 재건축사업(조감도)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에 따른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서다. 임대주택 없이 정비구역의 약 15%를 공공기부할 계획이다.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단지 내에 역사문화공원과 관통 도로를 설치하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다.

3구역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역사문화공원과 도로 위치를 서쪽으로 조정하면 지하철역에서 공원에 접근하기 편해지고 한강 방향 조망도 개선된다”며 “아파트 층수는 평균 35층으로 추진하다 여건이 조성되면 평균 45층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진/선한결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