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농업 관련된 금융, 농협이 모두 소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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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6일 "농협금융의 정체성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농업과 관련된 금융이라면 어떤 것이든 농협금융이 소화할 수 있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과 상반기 실적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농협금융의 향후 사업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지속가능 경영 위한 신성장 동력 확충"
김 회장은 "지금 농협금융은 지주체제 안정화 달성기, 외연 확장기, 빅배스를 통한 안정적 손익 창출 기반 마련기를 지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기를 맞이했다"며 "4기 농협금융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인력 전문성과 지속가능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그는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도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 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그간 양적 성장에 매달려 왔던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CEO장기성장동력평가를 추진하고 사무소장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인력 전문성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구조적으로 인사 문제나 직원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며 "업무 중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에 대해서는 직급별 경력관리, 핵심직군 육성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30개 과제를 도출하고 지주 내 변화추진국을 신설하는 등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경쟁력 확보 위해 '디지털·글로벌·시너지' 잡는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글로벌·시너지'를 제시했다.그는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아젠다"라며 "빅데이터 플랫폼·통합인증체계·오픈 API 확대 등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농협금융의 특수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과 보험, 증권, 캐피탈이 연계된 지주 중심의 그룹형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 협동조합형 사업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 하던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 다른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내 구축된 소개영업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계열사간 영업점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라인업을 결합하는 등 범농협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 도모"
김 회장은 "밖에서는 농협금융을 일반적인 금융회사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안에서 보니 다른 점이 많다"며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이익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사회공헌과 수익 환원 부분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2012년 이후 농업지원사원비로만 1조9000억원을 납부했고 2014년 2730억원, 2016년 1800억원 등 5년간 5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이익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다른 금융지주들은 수도권에 점포의 70%가 뭉쳐 있지만 농협은 수도권에 30%, 이외 지역에 70%가 있다"며 "지역민들의 금융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 말벗 서비스와 청소년 금융교육 등은 농협금융의 특화 사회공헌 서비스가 됐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3000만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전국 6000여개의 네트워크를 보유, 국내 최대의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정책자금지원, 금융비용 절감, 농가수익 보장, 특화상품 개발 등 직접 사업을 통해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김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과 상반기 실적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농협금융의 향후 사업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지속가능 경영 위한 신성장 동력 확충"
김 회장은 "지금 농협금융은 지주체제 안정화 달성기, 외연 확장기, 빅배스를 통한 안정적 손익 창출 기반 마련기를 지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기를 맞이했다"며 "4기 농협금융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인력 전문성과 지속가능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그는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도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 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그간 양적 성장에 매달려 왔던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CEO장기성장동력평가를 추진하고 사무소장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인력 전문성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구조적으로 인사 문제나 직원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며 "업무 중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에 대해서는 직급별 경력관리, 핵심직군 육성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30개 과제를 도출하고 지주 내 변화추진국을 신설하는 등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경쟁력 확보 위해 '디지털·글로벌·시너지' 잡는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글로벌·시너지'를 제시했다.그는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아젠다"라며 "빅데이터 플랫폼·통합인증체계·오픈 API 확대 등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농협금융의 특수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과 보험, 증권, 캐피탈이 연계된 지주 중심의 그룹형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 협동조합형 사업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 하던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 다른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내 구축된 소개영업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계열사간 영업점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라인업을 결합하는 등 범농협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 도모"
김 회장은 "밖에서는 농협금융을 일반적인 금융회사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안에서 보니 다른 점이 많다"며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이익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사회공헌과 수익 환원 부분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2012년 이후 농업지원사원비로만 1조9000억원을 납부했고 2014년 2730억원, 2016년 1800억원 등 5년간 5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이익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다른 금융지주들은 수도권에 점포의 70%가 뭉쳐 있지만 농협은 수도권에 30%, 이외 지역에 70%가 있다"며 "지역민들의 금융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 말벗 서비스와 청소년 금융교육 등은 농협금융의 특화 사회공헌 서비스가 됐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3000만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전국 6000여개의 네트워크를 보유, 국내 최대의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정책자금지원, 금융비용 절감, 농가수익 보장, 특화상품 개발 등 직접 사업을 통해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