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2기' 첫 한은 정기인사…'부총재 인사권 강화'

'이주열 2기' 한국은행이 일반 직원들까지 대상으로 한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한은은 1급 8명, 2급 16명, 3급 25명, 4급 27명 등 총 76명 승진인사와 함께 이동 인사를 26일 발표했다.이 총재가 4월 연임한 뒤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한 인사다.

앞서 지난달 20일엔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국장급만을 대상으로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윤면식 부총재가 진두지휘했다.이 총재는 국실장 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사권 상당 부분을 부총재에게 넘겼다.

권한을 위임해 조직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인사 공정성을 강화해서 조직 통합을 꾀하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한은은 5월 윤 부총재 직속으로 '인사운영관 직책'을 신설했다.인사를 담당하는 인사운영관은 부총재에게 바로 보고한다.

부서 내 모든 직책은 직원들과 직접 일하는 부서장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했다.

승진자 중 여성은 2급 1명, 3급 1명, 4급 6명 등 모두 8명이다.외부 전문가 수시 채용을 통해 입행한 직원 중에도 2급 2명, 3급 3명 등 총 5명이 승진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정책부서뿐 아니라 관리 부서 등에서 전문성,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을 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