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3구역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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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일대 12층까지 허용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던 서울 천호동 재정비촉진지구 일대의 아파트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중 천호3구역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지난 25일 인가 고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신촌·DMC 지구계획도 확정
천호3구역은 천호동 423의 76 일대 2만3266㎡다. 노후된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201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4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2016년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천호3구역 조합은 용적률 248.5%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535가구(임대 45가구 포함) 규모 새 아파트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도로와 녹지 등의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천호3구역은 천호동 일대 정비구역 중 사업 단계가 가장 늦은 편이다. 인근 천호 1·2·4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도 마쳤다. 천호1·2구역은 각각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천호1구역은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예상하고 있다. 천호2구역은 작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서울시는 지난 2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 남산자락에 있는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서울시는 회현동 퇴계로변 노선상업지역 건물 높이와 저층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남산과 조화로운 경관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기존 높이 기준은 30m 이하이지만 남산 경관 확보 등 조건에 부합할 경우 최고 36m(12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다. 기준 높이인 30m를 준수하면 저층부 건폐율을 완화해준다.
일대엔 차 없는 골목 등을 조성하도록 골목 지정선을 지정하고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회현제2시민아파트와 신축이 예정된 한국전력 퇴계로 사옥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민아파트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과 문화거점으로 활용한다.
서울시 도건위는 ‘신촌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마포구 노고산동 57의 53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이다. 오피스텔은 390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이날 ‘수색·DMC역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5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은 원안가결됐다. 은평구 증산동 223의 2 일대 2020㎡에 지하 5층~지상 15층 업무·상업시설 1개 동을 짓는 내용이다. 용적률 798%를 적용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