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깜짝 실적·본업 개선…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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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로템의 본업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회사의 주가 변동성을 감안해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어연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2분기 철도부문의 견인으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6242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감소, 17.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140억원을 28.9% 웃돌았다.
황 연구원은 "2016~2017년 3조5000억원 이상의 호수주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원인"이라며 "원·달러 헷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외화수주잔고의 환율 변동분이 당분기 실적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외로는 이연법인세자산 조정으로 80억원의 법인세가 환급됐다"고 덧붙였다.
누계 수주액은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업 등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신한금융투자는 회사의 올해 매출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대비 1.9%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02.9%나 늘어난다.
황 연구원은 "2016년 4조2000억원, 2017년 3조8000억원의 호수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고마진 사업인 필리핀 전동차 사업(사업비 2451억원) 매출 반영으로 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주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동북선 전기 및 기계(E&M) 4000억원, 대만 도원 E&M 5000억원, 동유럽 전동차 3000억원, 북아프리카 전동차 2000억원의 사업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는 "현대로템은 본업가치와 무관한 남북철도 경제협력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로 정량적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주가 변동성이 축소되는 시점까지 투자의견은 단기매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에 맞춰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회사의 본업가치는 1조2000억원"이라며 "북한 철도·지하철(현대로템 점유율 100% 가정) 사업 현실화 시 최대 3조1000억원의 기업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이 증권사 황어연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2분기 철도부문의 견인으로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6242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감소, 17.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140억원을 28.9% 웃돌았다.
황 연구원은 "2016~2017년 3조5000억원 이상의 호수주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원인"이라며 "원·달러 헷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외화수주잔고의 환율 변동분이 당분기 실적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외로는 이연법인세자산 조정으로 80억원의 법인세가 환급됐다"고 덧붙였다.
누계 수주액은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업 등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신한금융투자는 회사의 올해 매출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대비 1.9%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02.9%나 늘어난다.
황 연구원은 "2016년 4조2000억원, 2017년 3조8000억원의 호수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고마진 사업인 필리핀 전동차 사업(사업비 2451억원) 매출 반영으로 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주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동북선 전기 및 기계(E&M) 4000억원, 대만 도원 E&M 5000억원, 동유럽 전동차 3000억원, 북아프리카 전동차 2000억원의 사업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는 "현대로템은 본업가치와 무관한 남북철도 경제협력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로 정량적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주가 변동성이 축소되는 시점까지 투자의견은 단기매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에 맞춰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회사의 본업가치는 1조2000억원"이라며 "북한 철도·지하철(현대로템 점유율 100% 가정) 사업 현실화 시 최대 3조1000억원의 기업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