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협정 65주년 축하무드… 류경호텔엔 호화 조명"

북한이 27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초고층 건물에 야간에도 호화 조명을 연출하는 등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높이 300m를 넘는 평양 초고층 '류경호텔' 외벽 전면을 이용한 야간 조명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통신에 따르면 조명은 병사들을 배경으로 불꽃이 쏘아져 올라가는 장면이나, 아이들이 비둘기를 들고 있는 장면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통신은 "북한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규정하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년을 맞는 27일을 앞두고 축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경호텔은 북한이 1987년 착공한 피라미드 모양의 105층짜리 건물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지난 4월 105층 정상 부근에서만 점등 행사가 이뤄졌지만, 호텔 전면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