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북한산 의심' 러 석탄 수입금지 요구에 "검토할 것"

김영문 관세청장은 27일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북 제재를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관세청은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같은 이유로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한 뒤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수입 제한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옮겨 실은 북한산 석탄이 스카이 엔젤과 리치 글로리에 실려 작년 10월 각각 인천과 포항으로 들어왔다.

관세청은 현재 외교부·국가정보원 등에서 관련 정보를 협조받아 이 선박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김 청장은 조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처음에 저희에게 주어진 정보는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의심된다'는 것이었다"며 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