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 짠 드라마 시장, 시청률 경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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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MBC 월화·수목 극
이번주 일제히 첫 방송
SBS 선두
'서른이지만''친판사'로
초반 경쟁서 기선 제압
MBC 미흡
저조한 시청률에
출연 배우 태도 논란까지
tvN·JTBC 강세
'아는 와이프' '라이프'
신작 내놓고 경쟁 가세
◆SBS, 월화수목 모두 ‘맑음’
◆드라마 왕국? 체면 구긴 MBC
‘시간’은 남자주인공 김정현이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해 방영 전부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김정현 측은 극 중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시청자의 시선은 따갑다. 25일 방송된 1회는 시청률이 3.5%에 머물렀다. 4회에선 4.2%까지 올랐지만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와 꼴찌 다툼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지상파 위협하는 케이블·종편
tvN과 JTBC도 신작으로 경쟁에 가세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수목드라마 시청률·화제성 경쟁에서 일찌감치 선두를 차지했던 tvN은 다음달 1일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를 시작한다. 7~8%대 시청률을 이어가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후광이 기대되는 데다 지난해 SBS ‘피고인’으로 연기대상을 차지한 지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JTBC는 이수연 작가의 새 월화극 ‘라이프’로 또 한번의 흥행몰이에 나섰다. 23일 방송을 시작해 2회 만에 시청률 5%를 달성했다. 탄탄한 대본과 조승우 이동욱 유재명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최종회까지 대본 집필이 끝났고, 촬영도 13~14회까지 마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또한 ‘라이프’의 장점이다.
이은호 한경텐아시아 기자 wild37@tenasia.co.kr